외국산 농산물의 수입급증으로 지금 농촌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더군다나 올해에는 무더위와 잦은 국지성 폭우로 인해 농사짓기가 그 어느 해 보다도 어려웠다.

그런 가운데 지금 농촌에선 여름내 애써 가꾼 참깨와 고추의 수확이 시작돼 결실의 보람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농촌에서 참깨와 고추의 수확이 한창이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걱정거리가 있다.

수확 후 건조시키기 위해 비닐하우스에 넣어둔 참깨, 고추 등이 자주 도난 당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이 여름내 피땀 흘려 가꾼 1년 농사를 일순간에 빼앗겨 버리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볼 때 우리 모두 이에 대한 예방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먼저 생산 농가에서는 수확된 참깨, 고추 등은 반드시 사람이 기거하는 창고에 보관해야 한다.

비닐하우스에서 건조하게 되는 고추, 참깨 등은 부피와 중량이 비교적 적은 편이나 가격은 매우 높은 까닭에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집안이나 창고에 보관하기 쉬운데도 주민들의 무관심으로 방치 하다가 쉽게 도난 당하고 있다고 본다.

이렇게 수확된 농산물의 도난 예방을 위해 마을에선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는 방법이 필요하다.

농가 주변을 배회하는 차량 등은 차량번호를 기입해 두고 매일 마을 앰프방송을 통해 절도예방에 필요한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몇 가지 사항을 비춰볼 때 주민들은 수확된 농산물의 보관에 있어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간수 하는데 소홀함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보다 철저한 보관으로 농산물 도난 피해를 막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창경찰서 모양파출소 서원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