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세청의 세수실적이 9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소득세와 법인세 신고실적 증가에 따른 결과다.

국세청이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세수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거둬들인 세금규모는 총 95조 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85조 8000만원에 비해 10조1000억원(11.7%) 늘어난 것이다.

세수항목별로는 부가가치세 28조원, 법인세 24조9000억원, 소득세 20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8%, 28.3%,14.9% 늘었다.

상속증여세와 기타세금으로는 각각 1조 6000억원, 20조 6000억원 거둬들였다.

국세청은 "지난 해 경기호조에 따른 경제성장률 상승으로 소득세와 법인세의 신고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역외탈세와 변칙 상속·증여, 고소득 탈루자에 대한 조사 강화 등의 노력도 성과에 반영됐다.

하지만 국세청은 올 하반기 세수 여건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해외 여건이 불안정해지는 등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제상황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부가가치세와 법인세 중간예납 등의 세수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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