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강호동(41)에 이어 탤런트 김아중(29)에게도 거액의 추징금이 부과됐다.

국세청은 과소 신고한 2007~2009년분 세금을 내라고 김아중에게 통보하면서 약 6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국세청은 김아중이 지난 4년간 소득액 중 일부를 신고 누락하는 등의 세금 탈루 혐의를 포착, 최근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김아중은 소득이 늘어난 정황이 있음에도 고의로 소득을 줄이거나 필요경비를 입증하는 자료 없이 과다계상해 신고, 국세청의 조사 대상이 됐다.

김아중의 소속사는 "최근 김아중과 결별했다.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김아중은 2007년 3월 동대문세무서에서 열린 '제41회 납세자의 날' 행사에서 '1일 명예 민원봉사실장'으로 민원 봉사활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돼 세금을 많이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4년 휴대폰 CF모델로 데뷔한 김아중은 2005년 KBS 1TV '해신'과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로 주목 받았다.

같은해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 투게더'의 MC를 맡기도 했다.

2007년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가수 '강한나' 역을 맡아 과감한 '뚱녀' 분장과 함께 가창력을 과시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2009년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 올초 SBS TV '싸인' 등에 출연했다.

한편, 강호동에 이어 김아중의 탈세가 밝혀지면서 연예계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종합편성채널들이 강호동 등 유명 연예인들을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베팅하자 연예인의 탈세를 의심하는 시청자들이 늘었다.

국세청은 탈세 개연성이 높은 연예인 등 고소득 직업인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세금 포탈 연예인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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