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방자전'으로 스타덤에 오른 영화배우 겸 연극배우 송새벽(32)이 2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6일 극단 연우무대에 따르면, 송새벽은 11월4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해무(海霧)'에 출연한다.

짙은 안개에 둘러싸인 바다를 떠도는 어선에 탑승한 뱃사람들의 희망과 좌절을 그렸다.

2007년 연우무대가 창립 30주년 기념작으로 올렸다.

'산불'을 출발로 하는 리얼리즘 연극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이 3번째 앙코르 공연이다.

송새벽은 뱃사람이라고 하기엔 약하고 순박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끝까지 지켜낼 줄 아는 '동식'을 연기한다.

송새벽은 1998년 연극 '피고 지고 피고 지고'로 데뷔한 이래 고향인 군산 연극계에서 활약하다 2002년 연우무대에 들어갔다.

2007년 '해무' 초연 무대에 오르면서 주목 받았다.

이후 영화 '마더' 등에 출연하다 '방자전'에서 독특한 캐릭터의 '변사또'를 맡아 인기를 끌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 '위험한 상견례' 등에도 나왔다.

송새벽은 "초연 때부터 함께해 온 배우들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 설레고 오랜만에 찾는 연극무대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무'는 20일까지 볼 수 있다.

신철진 김용준 유인수 권태권 등 대학로의 굵직한 연극배우들이 출연한다.

02-744-5701 한편, 송새벽은 매니지먼트사 제이와이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분쟁 중이다.

첫 영화 주연작 '위험한 상견례'가 개봉한 지난 3월31일 이후 소속사와 연락을 끊고 두문불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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