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영화…'챔프' 외 5편  지난주에 이어 본격적인 추석 대목 전쟁이 시작됐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7, 8일로 개봉일을 확정하면서 추석 전주에 개봉하는 작품만 무려 12편이나 된다.

코미디, 드라마, 액션, 공포는 물론이거니와 보드 게임을 소재로 한 스페인 스릴러 ‘오픈 그래이브스’가 눈에 띈다.

초능력을 갖게 된 엄마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아따맘마’와 개그맨 김병만이 목소리 출연하는 상어들의 이야기 ‘쥴리의 육지 대모험’도 동심 사냥에 나선다.

9월이 되어도 가을 같지 않은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여느 때와 다르게 추석까지 일찍 찾아왔다.

명절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시원한 극장에서 화목도 다지고 더위도 날리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챔프(9월7일 개봉) 감독 : 이환경 출연 : 차태현, 유오성, 박하선, 김수정 등 상영정보 : 133분 / 12세 이상 장르 : 드라마 제작년도 : 2011 달려야만 하는 경주마가 절름발이라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사람이 다리를 절어도 많은 불편함이 있을 것이다.

헌데 최저가에 팔린 절름발이 경주마가 시력장애를 지닌 기수와 함께 몸값의 74배를 거둬들이며, 대회 13회 우승 기록까지 따냈다면? 영화 ‘챔프’는 바로 이 기적 같은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인간과 동물 간의 교감과 각자의 장애를 극복해내는 과정과 꿈에 대한 열정이 담겼다.

국내 최초 말을 소재로 한 영화 ‘각설탕’의 이환경 감독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흥행 메이커로 통하는 배우 차태현과 정답소녀 김수정이 주인공 부녀로, 유오성, 김상호, 백도빈, 박하선 등이 조연으로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파퍼씨네 펭귄들(9월7일 개봉) 감독 : 마크 워터스 출연 : 짐 캐리, 칼라 구기노, 매들린 캐롤, 안젤라 랜스베리 등 상영정보 : 94분 / 전체 장르 : 코미디 제작년도 : 2011 뉴욕 한복판에 펭귄이 왔다.

성공을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온 사업가 파퍼. 그 때문에 가족들과의 관계도 순탄치 못하다.

어느 날 그에게 배달된 아버지의 유산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남극신사 펭귄. 파퍼는 기겁하지만, 그의 아들은 자신의 생일 선물로 오해하며 좋아한다.

어쩔 수 없이 시작된 동거. 펭귄과 도시의 공존은 가능할까. 감독을 맡은 마크 워터스는 ‘저스트 라이크 헤븐’ ‘500일의 썸머’ 등의 작품을 감독, 제작한 인물이다.

평범한 일상과 독특한 소재를 결합한 이야기로 코미디, 드라마 등 장르의 수작을 꽤 남겼다.

그의 연출력과 함께 코미디 배우를 넘어 연기파 배우로 발전한 짐 캐리의 어우러짐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가문의 영광4 - 가문의 수난(9월7일 개봉)   감독 : 정태원 출연 : 김수미, 신현준, 탁재훈, 임형준 상영정보 : 103분 / 15세 이상 장르 : 코미디 제작년도 : 2011 웃음 가득 홍 회장 일가가 다시 뭉쳤다.

김수미, 신현준, 탁재훈, 임형준은 시리즈 4편에서도 여전한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그동안 홍 회장 일가에 내려졌던 해외출국금지령이 풀리면서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일본 4대 온천 중 1곳부터 다양한 볼거리와 매력적 풍경을 담았다고 한다.

배우 개개인의 톡톡 튀는 개성 연기를 비롯해 화려한 출연진도 볼거리 중 하나다.

코미디 영화는 각자의 개그 코드에 따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장르다.

기대하고 봤다가 실망만 하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문의 영광4’는 꾸준한 시리즈가 나오는 것에 어느 정도 신뢰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통증(9월7일 개봉) 감독 : 곽경택 출연 : 권상우, 정려원, 마동석 등 상영정보 : 104분 / 15세 이상 장르 : 로맨스, 멜로 제작년도 : 2011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자 남순과 사소한 기억•행복까지 고통인 여자 동현의 강렬한 사랑 이야기 ‘통증’. 남녀 사이에는 반대가 끌린다고 했던가. 우연찮게 서로의 마음에 자리 잡은 그들. 그 사랑의 끝은 행복할 수 있을까. ‘친구’ ‘사랑’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곽경택 감독 작품이다.

남자들의 이야기를 줄곧 해왔던 그가 도전하는 정통 멜로 영화다.

게다가 ‘순정만화’ ‘바보’ 등의 웹툰으로 잘 알려진 강풀 작가와 함께 작업한 것으로 유명해, 둘의 결합이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때려도 안 아파할 것 같은 이미지의 권상우와 톡 하면 쓰러질 듯한 정려원이 주연을 맡아 캐릭터의 느낌도 잘 살려내고 있다.

▲북촌방향(9월8일 개봉) 감독 : 홍상수 출연 : 유준상, 김상중, 송선미, 김보경 등 상영정보 : 79분 / 18세 이상 장르 : 드라마 제작년도 : 2011 영화감독이었던 성준(유준상)이 서울 북촌에 사는 선배(김상중)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 머무르기로 하면서 시작되는 우연한 이야기 ‘북촌방향’. 일상에 있을 법한 사건 속에서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속내를 비추는 것이 특징인 홍상수 감독의 12번째 작품이다.

2011년 칸 영화제와 멜버른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세계적인 주목과 극찬을 얻어 화제가 되었다.

데뷔 당시부터 높은 평가를 얻으며 끊임없이 그 색깔을 발전시키고 있어 덩달아 기대가 된다.

또 한 가지, 그의 전작을 통해 솔직 담백한 캐릭터로 연기변신을 해온 유지태, 김태우, 김상경 등을 기억하는지. 기억한다면 이번 작품의 주연인 유준상과 김상중의 연기에도 주목하시길.


▲파이널 데스티네이션5(9월7일 개봉) 감독 : 스티븐 쿼일 출연 : 니콜라스 디아고스토, 데이비드 코에너, 엠마 벨 등 상영정보 : 92분 / 18세 이상 장르 : 공포, 액션 제작년도 : 2011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는 ‘죽음의 운명’을 소재로 하여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린 작품이다.

죽었어야할 사람이 죽음을 피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전제하에 주인공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언제 죽게 될지 모르는 전개와 그때마다 맞이하게 되는 상황들 덕분에 관객들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게 되어 관객들의 호응도 좋았다.

특이하게도 이번 5번째 작품에서는 기존의 작품에서 다뤄지던 ‘죽음의 운명’에 추가사항이 생겼다.

바로 ‘타인의 생명을 이용하면 살아날 수 있다’는 점이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5’는 전작보다 더 숨 막히는 긴장을 갖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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