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도 할 수 있어=전라북도 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기홍이 펴낸 동화집. 이 책은 저자가 태어날 손자에게 들려줄 총 13개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 책은 크게 꿈과 이상, 향토적 전통, 자연이 주는 교훈으로 나누어진다.

안도 국제펜클럽 전북위원장은 “마치 할아버지가 손자와 나란히 누워서 밤하늘을 함께 바라다보며 가만가만 들려주는 얘기같은 착각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며 “앞으로도 저자는 메마른 사회에서 메말라가는 어린이들에게 복음 동화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자는 현재 전북연극협회 고문을 맡고 있으며 전주희년교회 장로이기도 하다.

인문사아트콤. 1만5천원.

▲가방 속의 침묵=의사 시인 김대곤의 시집.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그 나름의 삶의 고뇌에 대한 정직한 기록물이다.

거기에는 그가 겪은 다양한 경험의 진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나타나 있다.

이전 시집보다 세련된 형태로 그것들이 이 책에 결집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것들이 예술의 관행과 충돌할 때 자기스타일로 조화시키려는 힘든 고투의 흔적들이 나타나 있다.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대학원에서 사진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소화기내과 교수로 이제까지 두 권의 사진집과 다섯 권의 시집을 냈다.

태학사. 7천원.

▲구멍 뚫린 운동화=대학문학을 통해 등단한 김길남의 세 번째 수필집. 이동희 전북문인협회장은 ‘발문’을 통해 “남경 김길남의 수필에서 찾을 수 있는 소재의 특성은 과거 역사의 흔적을 진중하게 찾아 나선다는 것이다.

선조들의 자취를 더듬어가면서 정치사의 한을 들추기도 하고(학사루에 서서) 고고학적 발굴의 현장에서 사람살이의 진정성을 반추하기도 하며(처처가 박물관, 2100년 전 완주사람들), 각박했던 삶의 구체성을 통해서 혈육의 사랑을 아프게 끌어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북매니저. 1만원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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