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1일 개통예정인 전라선 KTX 남원역 100%정차, 무산에 관한 소식이 알려지자 남원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남원시는 21일 김형만 남원시장 권한대행이 아침 일찍이 간부회의를 열고 국토해양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1일 남원시민들에 따르면 오는 10월1일 개통 예정인 전라선 KTX가 남원역 100%정차해야 한다며 분산 정차를 즉각 수정에 달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현재 한국철도공사가 국토해양부에 승인 요청한 자료에 의하면 전라선 KTX는 하루 5회(왕복 10회)운행, 예정인 가운데, 남원3회, 곡성1회, 구례1회로 분산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한국철도공사가 구례와 곡성역에 분산정차를 추진한다면, 승객들의 편리보다는 더 큰 불편과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빠른 이동수단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KTX를 가까운 인접지역에 여기, 저기 배급, 주는 식으로 분산시켜 정차토록 한 사례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다는 시민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욱이 KTX의 생명은 빠른 수송력에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승객들은 보다 더 일관성 있는 시스템을 원하는데, 굳이 남원-곡성-구례에서 번갈아가며 정차한다면 남원 역을 이용하는 시민은 물론, 인근 임실, 장수, 순창, 함양지역 이용객들에게 큰 혼란과 불편이 초래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남원은 연간 450여만명이 방문하는 관광문화도시로 내방객들의 혼란은 극에 달할 것이며, 이로 인한 관광객 감소는 물론, 재정이 열악한 남원시에 찬물을 끼 얻는 격이라며, 철도공사의 탁상행정을 비난하고 있다.

남원시민들은 “관내 각 사회단체는 물론, 주민과 인근 장수, 순창 등 자치단체들과도 연계해 KTX 분산 정차를 ‘사생결단’ 막아야 한다”며“한국철도공사의 빠른 시정을 요구 한다”고 경고했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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