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전주세계소리축제가 3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공연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를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관련기사 15면)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소리축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한옥마을 일대를 중심으로 193개 단체에 1,614명의 예술인들이 참가하며 48개 프로그램에 278회의 공연이 열린다.

이번 소리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재미를 통한 대중성 확보. 이를 위해 2011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위원장 김한)는 박칼린 뮤지컬 음악감독과 대중음악 작곡가인 김형석씨를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선임하여 보다 젊고 대중적인 축제를 지양하고 있다.

박칼린 집행위원장이 총감독을 맡은 개막공연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와 김형석 집행위원장이 작곡과 편곡을 맡아 대중음악과 국악을 만남을 주선하는 ‘김형석 with Friends’이 대표적 공연. 이 가운데 개막공연은 2011 축제의 주제인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의 의미를 음악적으로 새롭게 풀어낼 무대이다.

‘한국음악의 재해석’을 과감히 시도한 작품으로 선사․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대, 현대로 나눠 시대별로 우리 음악전통을 총망라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김형석 with Friends’도 김조한, 나윤권, 장재인 등 인지도 높은 대중음악가수가 출연, 관객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또 축제 장소도 소리전당에서 관객 접근성이 좋은 전주 한옥마을로 확대, 많은 관객을 유도하는데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우리소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으로는 2011 광대의 노래 ‘신판놀음’과 고수 이규호와 함께하는 ‘고음반 음악감상회’, 고창 신재효 고택과 남원 박초월 명창의 생가 등에서 펼쳐질 ‘판소리 다섯바탕공연’ 등이 준비돼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소리의 전통과 뿌리를 보존해 가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그 밖에도 ‘기획공연’, ‘국내 및 해외 초청공연’, ‘소리프린지’, ‘어린이소리축제’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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