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arth String Band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가 4일 막을 내린다.

이날 폐막공연 ‘콘서트 춘향전’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제29회 전주대사습놀이학생전국대회는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멤버 모두 버클리 음대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들인 4인조 밴드얼스스트링밴드(The Earth String Band)가 참여하는 무료무대 소리콘서트와 대학창극 ‘황성길에 재회’도 소리축제 마지막 날을 장식한다.

▲콘서트 춘향전

‘살아있는 국악의 살아있는 재미’를 추구하는 공연이라는 것이 공동연출을 맡은 오진욱․양승수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은 이야기 전달에 집중하거나 하나의 통일된 해석이기보다는 이 시대의 화법과 다양한 해석을 통해 또 다른 느낌의 느슨한 점묘화로 춘향전을 그려낸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음악적으로는 전통음악에 대한 현대적 감각의 새로운 해석을 선보인다.

올 소리프론티어에 참가했던 밴드 AUX가 이도령과 춘향과 이별 장면부터 프로그램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팝핀현준&비보이들이 암행어사 출두 장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에 전주시립국악단, 전북도립무용단, 임실필봉농악보존회, 김영자, 박인애, 남상일, 놀애 박인혜 등의 전통음악이 같이 등장한다.

이런 조합은 전통음악에 대한 생명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편이라는 게 연출의 설명. 다양하고 먼 거리의 음악적 색깔을 하나의 공연으로 담아내기 위해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콘서트 형식으로 담게 됐다는 것이다.

4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밴드 AUX

 ▲소리콘서트

해외초청팀인 밴드얼스스트링밴드는 2차 대전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새로운 음악인 블루그래스를 연주하는 팀.

블루그래스(Bluegrass)는 제2차 세계대전 뒤 미국에서 마운틴뮤직을 전통 민속악기로 현대화한 컨트리 앤드 웨스턴 음악 양식을 가리킨다.

매년 미 국무부가 미국의 젊은 음악인들을 통해 펼치는 문화외교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리듬 로드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소리축제를 찾았다.

이들은 3개의 손가락을 쓰는 스크루그스 양식의 5현 밴조를 중심악기로, 만돌린과 피들을 두드러지게 활용하여 당김음이 많은 추진력이 강한 리듬으로 연주한다.

연주곡은 스퀘어 댄스 선율이나 전해 오는 종교적인 노래, 발라드가 대부분이다.

전자악기를 쓰지 않는 특징이 있다.

4일 오후 7시30분 소리전당 놀이마당.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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