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가상일까, 아니면 가상이 현실인가? 그렇다면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결국 모두 가상의 존재란 말인가?” 송재명 일곱번째 개인전 ‘유희-꿈’이 11일부터 16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유희-꿈’ 시리즈는 그가 1995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작업. 작품 제목에서뿐만이 아니라 작품내용에서도 연상할 수 있는 것처럼, ‘꿈과 이상’을 표현하고 있는 송재명의 작품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꿈 속의 나비와 자기 자신을 혼동했던 장자의 ‘호접지몽’이 연상된다.

이태호 미술평론가는 “송재명의 작품은 작가의 이상향에 대한 동경으로서의 꿈과 유희를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그의 작품이 단순히 작가의 심미적 차원의 변형만이 아니라 삶에 대한 존재론적 변형이라는 것이다”고 평가했다.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주미술협회장을 역임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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