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해 쌀 생산량에서 전국 최고 단수(10a당 쌀 수확량)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망치는 통계청이 지난 9월15일 기준 전국 6천684개 표본구역을 대상으로 쌀 예상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이며 도내 쌀 예상 생산량은 10a 당 511Kg으로 분석돼 수확면에서는 전국 최고를 차지했다.

이번 단수결과는 지난 여름 도내에서 발생한 재해피해와 생육초기 이상기온여건 등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 나온 수치라서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전북과 경북(10a당 509Kg)만이 유일하게 500kg대 쌀 수확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돼 전북 쌀 농업의 우월성을 다시금 확인하게 됐다.

도는 타 지역에 비해 광활한 평야지대 등 양호한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는데다 재배 농가의 안정된 재배기술 및 최고의 품종을 보급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단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 13만4천123㏊에서 올해는 13만549㏊로 3천574ha(2.7%)감소해 전체 생산량은 지난해 67만2천81톤보다 5천204톤(-0.8%) 줄어든 66만6천877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전북도 성신상 친환경유통과장은 “이번 결과는 철저한 방제로 병해충 피해가 적었고 여기에 8월 이후 맑은 날이 계속되면서 벼 낟알이 충실하게 여물었기 때문”이라며 “쌀 품질과 가격경쟁력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광영기자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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