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후속대책 중 하나인 국민연금공단의 컨벤션과 호텔 건립 투자수익성여부가 다음 주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8월 2개 자산운용사을 통해 컨벤션과 호텔 건립사업에 대한 투자 수익성 분석에 들어갔으며, 늦어도 이달 안에는 분석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는 연금공단에서 추진 중인 수익성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공단에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연금공단에서 이처럼 자발적으로 수익성 분석에 들어간 것에 대해 도는 연금공단이 컨벤션 건립 참여에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에서는 당초 국민연금공단에게 컨벤션과 호텔 건립사업에 직접투자를 요청했으나 지분참여나 PF형식으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통보 받았다.

도는 국제규모의 컨벤션센터(5만1천㎡) 건립을 통해 각종 국제회의 유치 등 경제적 효과를 노릴 방침이다.

그 동안 전주에 마땅한 컨벤션센터나 대형 회의장이 없어 해외 바이어는 물론 대규모 박람회와 전시행사 등을 타 지역에 빼앗겨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금공단이 수익성 확보에 답을 찾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전주시는 컨벤션센터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전주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개발 사업에 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 특성과 국내외 건설경기 불황으로 인해 민간사업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사업자가 컨벤션센터와 1종 육상경기장, 야구장 등을 건립해 전주시에 기부하는 방식이지만 민간기업이 뛰어들기에는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도는 우선 연금공단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사업이 무산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도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이 컨벤션과 호텔 건립사업에 참여 수익성 분석에 들어간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시도였다”며 하지만 용역 결과에 따라 컨벤션사업의 성패가 좌우되는 만큼 사업 결실을 위해 후속조치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후속대책으로 추진해온 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사업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간사업자가 덕진동에 위치한 종합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회의장과 다목적 전시장을 갖춘 컨벤션센터를 건립함과 동시에 외곽에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시설을 건립, 시에 기부하는 것이다.

또 대신 민간사업자는 기부시설 건립비에 상응하는 대가를 종합경기장 부지내 토지로 변제 받게 되는데 그 면적은 전체 11만5천696㎡ 가운데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예정지를 제외한 8만5천696㎡ 정도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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