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정당국이 도내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군별 전략작목을 보다 체계적으로 유통시키기 위해 농산물 유통망 통합을 추진한다.

19일 도에 따르면 농산물 판매가 산지 유통조직이나 유통센터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는 기존 유통망에 의존할 경우 판로 확대에 한계가 있고 새로운 유통망 없이는 농업소득을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유통망 통합을 구축키로 했다.

이번 사업에는 전주시를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 산지 18개 유통조직과 27개 유통센터가 참여하게 되며, 이들 유통망을 10개소로 묶어 통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는 정부가 내년부터 300인 이상 농산물 관련 연합조직에 우선지원을 한다는 정책을 밝혀 이번 농산물 통합 유통망을 정부 정책사업과 연계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총 예산은 100억원이 투입되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10개소에 5억씩 2년간 지원된다.

전략품목선정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작목을 산지간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 등을 비교해 선정할 계획이다.

농산물 품목수는 5개 내외(총생산액 200억원 이상)이며, 생산자 대표와 농협, 전문가 등 실질적인 협의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농산물 유통망이 통합됨으로써 공신력 있는 생산·유통과정의 안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이를 충당하기 위한 농산물 생산량이 증가해 농가 소득이 안정화되는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통합 유통망이 구축되면 상품규격화 및 물류표준화, 공동수송, 공동정산체계가 갖춰져 농산물 유통시설 분산으로 소요된 비용을 절감,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광영기자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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