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항공기용 탄소복합소재 기술 개발 사업을 대형 국책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번 항공기용 탄소 복합소재 기술 개발은 최근 연료절감을 요구하는 항공 우주산업에서 탄소 섬유를 이용한 항공기용 복합소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정부가 지난해 항공산업의 지역별 기능별 발전계획을 확정 발표함에 따라 이뤄졌다.

또한 도가 탄소밸리 구축사업 추진으로 축적된 인력풀과 인프라 등을 활용, 항공기용 탄소복합소재 기술을 선점하고 복합재 부품기반 유망거점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예타사업 신청을 위해 '초고강도 섬유복합재 개발사업'으로 사업명을 확정하고 오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2천850억원(국비 1천350억원, 민자 1천5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수준의 가격경쟁력을 갖춘 초고강도 섬유복합재(T―800급) 및 부품의 국산화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과제는 총 11개(지정 5개, 자유공모 6개)이며, 초고강도 섬유복합재 원천 및 응용 기반기술 개발(R&D)을 내용으로 한다.

초고강도 섬유복합재는 신성장동력의 핵심소재로 전후방 연관효과가 높아 협업을 통한 신시장 창출이 가능하고 환경 개선, 무역수지 개선, 유류비 절감 등이 기대된다.

특히, 수출규제 품목(E/L)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T-800급 탄소섬유개발을 통한 수입대체 효과는 5천688억원, 수출효과 1조 2천68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는 지난 7월 이번 사업을 2011년 하반기 예타사업으로 신청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기술성평가에서 보완 판정을 받았으나 예타 선정 대응과정에서 중앙부처와 평가기관 등이 이번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공감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지적사항과 관련기업들을 대상으로 R&D과제 수요조사 및 특허분석 등 사업내용을 보완해 2012년 하반기 예타 대상 사업으로 재 신청할 계획이다.

/신광영기자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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