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지사가 26일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체인 김제 천지원 영농조합법인을 방문, 유통시설을 견학하고 생산자들과 만났다.

이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친환경 학교급식의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도내 20여명의 친환경 생산자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FTA 등에 대한 대비 측면이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 시장을 고려한다면 친환경농업이 전북 농업의 미래가 될 수 있다”며 “친환경 농업기반 조성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전북지역 학부모와 영양교사 등 수요자들은 우수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친환경 학교급식을 적극 환영하고, 확대되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다만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수급문제, 위생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남용 전북친환경연합회장은 “도내 친환경농업은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적은 편에 속하지만, 전국에서 최고 품질로 인정받을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며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부터 유통까지 책임질 수 있는 협의체 형식의 친환경 학교급식 추진위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춘진 진안군연합회장도 “도내에서 친환경 학교급식이 시행되면 안정적인 판로가 우선적으로 구축돼야 할 것”이라며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적 측면에서 학부모와 학생, 영양교사 등과 농가의 교류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도내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이 학교급식에 공급될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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