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질 향상 전략 토론회

전북도가 균등화된 주민복지의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시대적 요청에 따라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도는 26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김완주 도지사의 주재로 시․군 공무원, 생활체육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도정의 새 방향, 삶의질 향상 중점추진 전략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북발전연구원 황영모 위원의 슬로시티 구축방안, 전북발전연구원 장세길 위원의 문화복지 확대방안, 전북체육진흥개발원 이일재원장의 체육복지 확대방안 등 3대 부문별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략수립과 실천과제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로 나선 장희정 슬로시티 한국본부사무총장은 “전북도가 슬로시티를 관광지활성화 사업으로 오해하지 않고 취지를 잘 살리고 있는 것 같다”라며 향후 국제네트워크 가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홍현철 예총전문위원과 진창윤 민예총 회장은 각각 ▲현재 진행중인 사업들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예술인들의 복지와 병행해 줄 것 ▲문화코디네이터와 공무원을 결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겨냥해 줄 것 등을 주문했다.

전주대 박현주 교수 등 체육복지 분야 전문가들은 “학교체육시설 개방은 임대형식으로 진행, 일부 단체나 종목의 독식현상이 두드러지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토론회의 슬로시티 구축부문에서는 국제 슬로시티 인증을 지향하면서 △1시군 1슬로시티 구축과 슬로푸드공동체 지원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농식품 6차 산업화 △읍면 소재지 경관 정비사업을, 문화복지 확대 부문에서는 △작은영화관 건립의 기존 문화시설 활용 △문화동호회 활성화를, 체육복지 확대부문에서는 △읍면동 단위생활 체육기반 조성 △체육시설확충 등을 추진전략으로 삼았다.

특히, 2012년을 슬로시티 전북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에 슬로시티 사업 추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번 삶의 질 향상 토론회 과정에서 제기된 사업과 전문가 의견을 민선 5기 도정운영에 적극 활용하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분야별 시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완주 도지사는 “행정의 모든 분야는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지역공동체를 통해 지원 근거(조례)와 실행체계를 구축하는 등 도민에게 실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의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신광영기자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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