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가 고가 임대료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익산 배산 공공임대아파트의 추정 건설원가를 공개했다.

전북개발공사는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 배산 공공임대아파트의 추정 건설원가는 994억원으로 공급면적 109㎡(구 32평)의 경우 1억3천39만원, 127㎡(구 38평)은 1억7천80만원 선이다”고 밝혔다.

전북개발공사측은 “임대가격은 입주자들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정손실이 없는 선에서 결정한 것이다”며 “내년 6월 준공 뒤 확정 건설원가도 공개하겠다”고 언급했다.

개발공사에서 밝힌 익산배산 공공임대아파트의 추정 건설원가는 1천1억원이며, 상가 건설원가 7억원을 제외할 경우 아파트의 건설원가는 994억 원이라는 것. 추정 건설원가는 택지비 188억원, 건축비 813억원을 합해 1천1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택지비는 아파트부지 매입비용 162억원과 취득부대비와 택지비 자본비용 26억원 등을 합해188억 원이 책정 됐다.

건축비는 공사비 715억 원과 설계비 8억원, 감리비 22억원, 시설부대비ㆍ직접인건비ㆍ판매비와관리비ㆍ국민주택기금이자 등 68억 원을 포함해 813억 원 이다.

따라서 개발공사는 실수입 추정 원가 수준으로 임대 가격을 결정해 공급면적 109㎡형은 임대보증금 7천542만 원에 월 임대료는 28만 5천으로 결정했다.

127㎡형은 임대보증금 1억 3천897만 원에 월 임대료는 35만 5천 원으로 정했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익산 배산 공공임대아파트는 국토해양부가 제시한 표준건축비의 88% 수준에서 맞춘 것이다”며 “국토부 표준 건축비보다 임대 가격을 낮춘 이유는 입주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정손실이 없는 선에서 결정한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014년까지 이미 확정된 4개 단지 2천496세대의 임대주택 공급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며 “도심지 내 임대주택 가능 부지 조성사업을 발굴, 추진해 장기적인 임대주택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개발공사가 건립 중인 익산 배산 공공임대아파트는 총 676세대로 10년간 임대해 살고 이후 분양을 받을 수 있다.

개발공사는 오는 28일 입주자 모집공고와 동시에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며 다음달 11일과 14일 이틀간 특별공급, 16일에 1순위 청약접수를 받고 25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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