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시행 앞두고 학교운영위 간담회

도내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에 대한 학교운영위원들의 요구가 다양하게 표출됐다.

27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학교 무상급식 지원 확대 의견 수렴을 위한 학부모 대표·운영위원장 초청 간담회에는 김완주 전북지사와 박민수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 등 40여명 참석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학교 무상급식 지원 확대 의견 수렴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 전면무상급식 실시가 35명으로 압도적인 의견이 수렴됐다.

김완주 지사는 “무상급식 실시에 대한 도와 일선 시·군은 이견이 없으며 중학교까지의 확대를 놓고 우선순위와 범위 등을 놓고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내년부터 친환경농산물을 학교 급식에 확대 지원하고 이로써 급식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도내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보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급식 단가 문제는 추후 구성되는 급식위원회 등에서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박민수 협의회장은 “단가가 상승되지 않더라도 많은 학생들이 무상 급식 수혜를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찬성 의견을 내놓았다.

정성모 임실 성수중 운영위원장은 “도시지역 중학교 무상 급식이 실시되면 시골학교 학생들이 도시로의 전학이 우려된다”며 “도시지역은 1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단계적 실시를 주장했다.

이에 이복순 군산중 학부모 대표는 “무상 급식 실시도 좋지만 급식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급식의 질을 지적했다.

현재 도내에서는 도교육청 50%, 전북도 25%, 시ㆍ군 25%의 지원으로 초등학교 무상급식이 실시 중이며, 내년 중학교 무상급식 확대를 놓고 각 기관들 사이에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도에서 내년부터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할 경우 전북도는 70억 원, 농어촌지역을 제외한 6개 시에서 55억 원의 재정을 추가로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41명이 참석해 단계별 급식 확대 6명, 전면 실시 35명으로 간담회 참석 대부분의 대표·위원장들은 중학교 3학년까지의 전면 무상급식 실시에 대한 찬성 의사가 주를 이뤘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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