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금은방에 들어가 수천만원 상당의 강·절도 행각을 벌여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1일 감시가 소홀한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친 김모(37)씨에 대해 강·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3시45분께 전주시 평화동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주인 조모(47·여)씨를 폭행한 뒤 4천만원 상당의 귀금속 20여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전 날 손님으로 가장해 목걸이와 팔찌를 주문하고 간 뒤 다음날 강도로 돌변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이와 같은 수법으로 지난 5월부터 전주와 익산 등 도내 금은방을 돌며 손님으로 가장해 업주가 방심하도록 한 뒤, 물품을 가지고 도주하는 일명 ‘네다바이’ 수법으로 4차례에 걸쳐 7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으며 훔친 귀금속을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을 통해 현금으로 교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황성은 기자 eu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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