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대 전주지방법원장으로 취임한 김병운 법원장(54)은 법원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김 신임 법원장은 2일 오전 전북 전주지법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서로 배려하고 아끼는 따뜻한 법원, 국민과 소통하는 신뢰받는 전주지방법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법원장은 "재판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사법행정을 담당하는 법원장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면서 "법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편안한 환경에서 자율성이 보장되는 가운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술심리와 공판중심주의는 결국 법정에서 재판을 잘 하자는 것이다"면서 "작은 언행으로 법원에 기대고 의지하고 싶었던 국민이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법서비스의 환경변화로 법원의 업무패턴도 변할 것이라는 김 법원장은 "로스쿨졸업생의 배출, 전자소송 시행, 스마트워크 확산 등 업무패턴에도 대변혁이 예고된다"면서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좋은 아이디어를 보태 달라"고 말했다.

충북 옥천 출신인 김 법원장은 대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2회)에 합격한 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전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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