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일부 도로개설공사가 수년째 지연되면서 인근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주 팔복동 인근 주민 70여명은 3일 오전 전주시청에서 서곡광장~송천동 신풍리간 도로 확장공사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서곡광장에서 송천동 신풍리간 제방도로 확장공사가 예산부족으로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주민과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공사구간에 관계된 공단 입주회사와 주민들은 40년 넘게 도로계획에 묶여 재산권행사 등 재산피해도 크다"면서 "위험한 상태에 놓인 도로개설공사를 예산부족의 이유로 추진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시는 현재 서곡광장~송천동 신풍리간 도로개설공사 구간(2.78㎞) 중 1공구인 추천대교~송천동 신풍리 구간(1.24㎞)에 총 116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투입, 개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200억원 가량의 예산이 들어가는 2공구 서곡광장~추천대교(1.54㎞)구간은, 예산부족으로 개설공사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시는 2공구에 편입되는 용지의 일부보상과 추천대교 옆 도로의 선형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행중인 1공구 조기에 마무리한 뒤 2공구에 집중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2공구 사업착수가 어려운 만큼, 선형개선과 용지보상 등을 추진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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