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시내버스가 또 멈춰서면서 월요일 아침 시민들이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

7일 제일여객 소속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승무거부에 돌입하면서 90대의 시내버스가 운행 정지됐다.

제일여객 소속 운전자들의 4분기 상여금 3억여원을 받지 못해 승무거부에 들어간 것이다.

민노총 제일여객 노조 관계자는 “4분기 상여금이 지난달 20일 지급하기로 되어있으나 회사에서 재정상의 이유로 미뤄왔고 이에 새벽에 출근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미지급된 상여금이 지급되면 언제라도 출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일여객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노조측의 투쟁으로 출근시간 지연출차와 결행이 많아 회사 수익에 큰 손실을 입고 있다”며 “이에 재정이 어려워져 4분기 상여금을 제때 지급못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일 오후 3시 민주노총전북지부 회의실에서 노사간 교섭이 예정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황성은 기자 eu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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