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농업인의날 기념행사가 오는 11일 향토회관에서 갖기로 결정하고 준비에 한창이다.

추진위원회 위원장(양영수)과 함께 치러질 제16회 농업인의 날 행사는 농업인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1, 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기념식과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농업인에 대해 분야별 시상을 실시하고 농업인들의 농업마인드 함양을 위해 명품전략원장인 송진구 교수의 특강을 실시하며, 2부 행사는 농업인들의 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대상자는 순창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심의회를 갖고 분야별로 4명의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농업인의 날 기념식장에서 수여하게 된다.

먼저 신지식인 분야 수상자는 인계면 지산리 황병하(56)씨로, 황씨는 전국 딸기아카데미 연구회 회장직을 2004년부터 2008년까지 2회 역임했으며, 2008년도 한국일보 선정 그랑프리대상, 농협 교육원 딸기분야 작목반 전문강사 등을 하고 있으며, 머위 작물을 새롭게 발굴해 하우스에서 재배하여 일반재배의 5배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친환경 분야는 구림면 안정리 김종원(34)씨가 선정됐다.

김씨는 2008년도에 귀농해 고소득 작목을 발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으며, 친환경 블루베리 작목반을 결성해 총무를 맡아 다른 농가들을 선도하고 있다.

이밖에도 친환경 블루베리를 인증과 분화재배를 처음으로 실시해 4개절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20여명의 멘토 역할을 맡아 기술보급에 앞장서고 있고, 연간 500여명 정도의 체험 관광객을 유치해 교육까지 담당하고 있다.

농업교육 분야 수상자는 팔덕면 용산리 강병준(52)씨로, 강씨는 축산업과 수도작 등 복합영농 농가로서, 영농지식 습득과 자신의 역량을 키워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각종 교육을 집중적으로 이수해 농업경영에 접목, 연간 1억 5500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축사 친환경HACCP 인증을 받은바 있는 선도적인 농업인이다.

또한 우수마을 분야로는 구림면 구산리 물통골 정보화마을(대표 설성환)이 선정됐다.

물통골 정보화 마을은 대표자를 중심으로 마을 전 주민이 화합 단결해 타 마을의 귀감이 되고 있는 마을로, 8년전 정보화마을로 선정된 이후 매년 자체 축제 및 행사를 개최해 년간 800여명의 체험 관광객을 유치, 농가소득증대를 꾀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2회에 걸쳐 20여명의 해외연수는 물론 국내 각종교육을 이수토록 하고 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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