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일반회계 2,082억원, 특별회계 118억원으로 총 2,200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여 16일 군 의회에 심의를 받는다.

황숙주 군수는 내년예산은 신규사업투자는 억제하고 기존사업 및 경상경비는 올해 수준으로 동결했으며, 농업·농촌육성, 친환경농업, 전략품목육성, 기업유치, 일자리창출, 사회복지 분야 순으로 예산을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농업농촌 육성의 집중 투자를 위해 올보다 50억원(9.3%)이 늘어난 547억원을 증액 편성하고, 친환경농업 활성화 분야에 26억원을 편성했다.

한미 FTA대응 방안으로 밭농업직불제 지원금 3억3천만원이 신규 책정됐으며, 축산물, 과수, 채소 등 협상대상품목 지원액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사회저기업 일자리 창출 지원 확대를 위해 8억원을 증액하고, 순창군 지역일자리 창출사업에 신규로 2억원을 책정하는 등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다시 돌아오는 순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사회복지 분야도 올 당초 예산보다 5.4% 늘어난 324억원을 편성해 취약계층 지원, 기초생활 보장, 보육·가족 및 여성, 노인 ·청소년을 위한 삶의 질 향상 개선에 중점을 두고, 아울러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신규 지원과, 결혼이주여성 원어민 강사 지원 등 다문화가족을 위한 예산 책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군은 지금까지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로 마을 안길, 도로 포장 등 주민편의시설에 투자했으나, 앞으로는 농경지 활용도 및 주민소득을 높일 수 있는 기반시설 개설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 강용신 예산담당은 “농업·농촌을 발전시켜 군민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고, 농촌생활의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예산 편성했다”며 “군민이 원하고 바라는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예산 편성과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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