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로서 지금의 나이에 일자리를 가질수 있다는게 기쁩니다. 또 남원지역에서 이렇게 많은 일자리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어 유익한 것 같습니다.”

17일 남원시 춘양문화 예술회관을 찾은 손옥주(46,동춘동)씨. 손씨는 이날 구인 참여업체인 태전방적(대표 이인석)에서 면접을 봤다.

3교대로 24시간동안 쉼 없이 돌아가고 있는 태전방적의 주간교대가 자신에게 딱맞는 직장이라고 기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깔끔하게 차려 입은 이지연(22,향교동)씨가 지인의 소개로 이번 취업박람회를 찾았다.

사무직을 원한다는 이씨는 참여업체 정보를 읽어내려가면서 직접 와보니 좋은 일자리가 많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북도 민생일자리 본부의 ‘찾아가는 전북일자리 종합센터’가 남원시에서 열려 주목 받았다.

전북일자리종합센터가 남원시 및 남원시 보건소 등과 함께 지역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나선 것. 특히 이날 행사는 도가 지역 취업취약계층 취업서비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찾아가서 지역기업을 알리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공적 책임을 짊어진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12개 구인업체가 73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장 규모는 9개부스와 건강상담 부스로 꾸며졌다.

또한 이날 취업박람회는 남원시 평생교육원에서 만든 작품전시도 함께 진행돼 시민 1천여명이 몰렸으며 지역주민간 만남의 장이 됐다.

이날 채용현장은 구직자와 업체가 즉석해서 만나 면접과 채용이 이루어지게 한 점이 특징. 무엇보다도 이번 채용현장에서는 이주여성을 위한 취업 상담도 이뤄져 호평을 얻었다.

아울러 이날 참가한 업체들도 “찾아가는 전북일자리종합센터 운영으로 구인기업의 편의성을 도모 하고 구인정보 신뢰도를 높였다”며 “발로 뛰는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다양한 구인구직자 맞춤 일자리 서비스 사업이 활발해 질것으로 기대된다”고 참가소감을 전했다.

일자리창출관 한웅재 정책관은 “지역민에게 취업기회 제공과 지역 기업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찾아가는 일자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사전 홍보와 상담 실시 등 맞춤채용 행사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구인구직자간 미스매치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신광영기자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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