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생산된 쌀이 지난 2007년 미국에 이어서 이번에는 일본시장으로 진출한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원전사고로 일본에서 농식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주일 한국대사관은 직원들에게 우리 쌀을 공급하고 우수성도 알리기 위해 전북 쌀 12t을 구입했다.

일본은 쌀 수입 관세가 777%에 달해 쌀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나라였다.

하지만 최근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일본 정부에 외교 공관용 물품으로 통관 진행을 요청 구매가 성사된 것, 주 일본 대사관는 지난달부터 구매 대리인을 통해 여러 지자체에서 샘플과 견적을 받아 품질과 가격 검토 후 전북 쌀 구입을 결정했다.

또 향후 일본 주재 9개 대한민국 영사관도 전북 쌀을 구매할 것으로 보여 쌀 수출 해외시장 개척이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일본 쌀 수출은 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로 인해 농 식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진행된 일이다”며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에게 우선 공급해 이뤄지는 것이이서 일본 국내에 한국 쌀을 적극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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