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의 경제활성화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지역브랜드 전략이 요구된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대한민국 국민 1만 5천명을 대상으로 전국 151개 농촌 시군의 인지도와 매력도를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북은 농식품 분야에서 순창고추장(81.4%), 지역축제행사분야에서는 남원 춘향제(40.3%)가 각각 1위를 차지해 이들 지역이 국민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주시는 유명한 음식, 식당 등 먹거리 지역자원과 학술과 예술의 고장이라는 이미지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명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농식품과 지역축제에 대한 인지도에 대한 결과이며 선정된 지역에 대한 매력은 지역의 먹거리와 공간(장소), 문화행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인지도에 따라서 그 지역 농축수산물의 식품 구매 의향과 문화 행사 참가 의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그 지역만의 특색 있는 자원 개발이 더욱 요청되고 있다.

하지만 도내 14개 시군은 이에 대비한 적극적 홍보전략이 미흡할 뿐만 아니라 지역 내의 브랜드 실태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조차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 부분에 대한 방안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지역고유의 특징을 살려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보다는 따라하기 식의 차별성 없는 행사 등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돼 개선책이 요구된다.

이에따라 다른 시군과 비교분석을 통해 전북지역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분석, 타지역과 차별화되고 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을 구축하려면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는 브랜드 개발 전략이 필수적이다.

특히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민 삶의 질 향상 시책 추진을 위한 슬로시티 구축과 연계하기 위해서라도 전북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촌진흥청 임재암 기획조정관은 “이번 결과를 보면 인지도·매력도에서 관광지, 도농복합지역의 시의 강세가 두드러져 농산물 생산만으로는 농촌 경제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역이 살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 개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광영기자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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