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내년부터 경로당 운영보조금의 체크카드 사용을 의무화해 사회단체 보조금 투명성을 기하게 됐다.

24일 군에 따르면 경로당 운영비가 전라북도 기준 난방비 97만원에 비해 순창군 난방비는 150만원으로 높은 예산이 책정되어 있으며, 난방비 뿐 아니라 운영비, 간식비, 특별난방비 등 전라북도 타 시군에 비해 많은 경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사회단체 보조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367개소 읍면 각 경로당별 체크카드를 올 12월까지 발급하여 경로당 운영비 지출시 사용을 의무화 하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른 보조금 체크카드 발급 전용통장 결제계좌도 신설하도록 했다.

또 경로당 운영비 사용내역을 년2회 각 경로당 게시판에 게첨토록 해 경로당 회원간 불신을 해소키로 했으며, 읍면 경로당업무 담당자가 정산검사를 실시하고, 정산잔액은 군 여입계좌에 반납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순창군은 지난 23일 관내 경로당 367개소 회장, 총무를 대상으로 군 노인복지회관 3층 강당에서 경로당 운영보조금 집행지침 관련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경로당 운영보조금 등의 합목적 투명성 제고를 통한 경로당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며, 경로당별 법인체크카드발급, 경로당 운영비 지침 시달, 애로사항 청취 등 평소 업무처리에서 소홀하거나 미숙한 점에 대한 질의와 답변으로 진행됐다.

교육 참석자들은 “그동안 경로당 운영비 집행 등 지출과 관련하여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경로당 운영비집행 선진화 및 투명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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