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육군 35사단(사단장 안병태)은 28일 진안군 부귀면 수항리의 6.25참전 국가유공자 자택에서 도내 첫 나라사랑 보금자리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안병태 사단장과 송영선 진안군수, 전주보훈지청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후원기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사업은 육군본부가 올해부터 6.25참전 국가유공자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렵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민을 선정해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사업이다.

35사단은 지난 9월 전주보훈지청에서 추천대상자에 대한 현장답사와 심의를 거쳐 장규진 옹을 최종대상자로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대상지는 2천300만원의 육군 예산과 240여명의 육군 공병대 장병, 굴삭기 등 20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약 45년 된 낡은 목조 스레트 가옥을 헐고 60㎡판넬 가옥으로 신축했다.

기존에 악취가 풍기는 재래식 화장실은 좌변기와 샤워시설을 갖춘 최신식 화장실로 시공했으며, 기름과 화목을 겸용할수 있는 보일러를 설치해 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21㎡ 창고도 별도로 신축해 농가에서 필요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사회의 관심과 도움도 잇따랐다.

진안군청은 폐기물 처리와 건축 인·허가 및 도면 설계비용 일체를 지원했으며, 국제 라이온스클럽(356-C)전북지구에서는 기술인력 60여 명을 지원했다.

장 옹은 6‧25전쟁이 한창인 1950년 9월부터 1952년 5월까지 의용경찰로 지리산 전투 등에 참전했고, 1952년 12사단에 입대해 57년 1월에 병장으로 전역했으며, 현재 시각장애 6급으로 부인과 함께 살고 있다.

한편 육군은 올해 전국적으로 37가구에 대한 ‘6․25참전 국가유공자를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북지역에서는 올해 1가구를 포함해 내년에도 1가구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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