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지역정체성으로 정립하기 위해 14개 읍면 이장단과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순회 교육을 지난 25일 성내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성내면 이장단과 공무원 50명을 대상으로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진윤식 부이사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동학농민혁명의 의의와 전개과정, 고창 지역과 동학농민혁명과의 관계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고창인의 긍지를 느끼도록 했으며,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지는 고창이라는 인식을 제고하는 등 동학농민 혁명사에서 고창지역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고창은 1894년 3월 20 무장현에서 포고문 발표로 보국안민 정신을 최초로 천명하고 전국적인 농민혁명 대장정의 출발지가 되었으며, 동학농민혁명 최고 지도자 전봉준 장군의 출생지로 무장기포지, 전봉준 생가, 왕제산(여시뫼), 무장현 관아와 읍성(사적제346호), 고창읍성(사적 제145호),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보물1200호), 손화중 도소, 손화중 피체지 등 동학농민혁명의 다양한 유적지로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다.

이강수 군수는 “동학농민혁명은 안으로는 근대 시민사회의 수립을, 밖으로는 자주독립 국가의 건설을 이루고자 한 우리나라 역사 최초의 근대적 혁명이었으나 외세와 결탁한 봉건왕조 세력에 의하여 실패로 끝났다.

이후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으로 면면히 이어져 근현대사를 움직이는 민족ㆍ민중항쟁의 근원이 된 매우 큰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면서 “고창군이 21세기 동학농민혁명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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