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금과농협(조합장 김석환)이 합병 추진대상 조합으로 통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장을 비롯한 임










순창 금과농협(조합장 김석환)이 합병 추진대상 조합으로
통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대의원들이 출자금을 늘리는 등 자립농협을 지키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 중앙회는 마련한 5개년 합병 추진계획에 따라 전국 농협 1천383개의 농협을 오는
2006년까지 900개 조합으로 축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합병 추진대상 농협은 사업기반등이 취약한 경영약체 조합으로 관할 구역이 1면 이하로 농가
1천호 미만조합과 2001년말 기준 총 자산 350억원, 예수금 250억원, 경제사업량 100억원미만 조합으로 순자본 비율 2%미만 또는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조합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오는 2003년 합병을 실시한다.

이같은 농협중앙회의 방침에 따라 순창관내 단독 농협사무소중 경제권역이 적어 사업기반이 가장 취약한 금과농협이 합병 추진대상조합으로
통보 받았으나 최소한 합병은 직원의 힘으로 막아 보겠다는 의지로 순자본 비율 및 자기자본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조합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지난해 12월 직원회의를 통하여 출자금 2억5천만원을 늘리기로
결의하고 직원들이 먼저 1억원의 출자금을 자진 납부했으며 이같은 소식을 접한 임원들이 각각 500만원씩 4천여만원을 모았다.

특히 금과농협의 자구노력은 대의원들까지 확산돼 1인당 20만~30만원씩의 출자금 납입이 잇따라
2천여만원이 추가돼 총 1억6천여만원이 증가, 총 자기자본 목표액인 1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또 일반 조합원들도 이같은 출자금 증대에 스스로 동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금과농협측은 출자금뿐만 아니라 예수금 250억원과 경제사업1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한 업무 추진계획도 마련해 적극 추진중이다.

예수금은 명절인 설날을 전후하여 '금과농협 예금통장 만들기'운동을 적극 펼쳐 조합원들의 자녀들에게
1인 1통장 갖기에 총력을 펼치며 경제사업 100억원 달성은 관내 농산물인 딸기와 배, 복숭아등을 순회 수집을 위하여 집하장과 냉장보관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조합원들의 소득원인 벼 판매를 위하여 계약재배로 인한 고품질 쌀 팔아주기 운동등을 통하여 경제사업량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금과 농협의 조합원은 1천109명이며 취약한 경제권역속에서도 지난해 강화된 기업회계 기준
및 자산 건전성 분류방법에 의한 충담금을 적립하고 지난 한해동안 3천500만원의 당기수익을 실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석환 조합장은 "30년을 말없이 농업인을 위하여 묵묵히 지켜오던 금과농협이
합병의 위기에 있다"며 "성숙된 조합원의 성원과 출향인사의 관심과 협조를 통하여 다시 지역경제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순창=권진기자 kj@ (사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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