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쌀이 전국적으로 성가를 높였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함께 주최한 올해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에서 소비자가 뽑은 최고 브랜드에 도내 5개 쌀브랜드가 선정됐다고 한다.

이번에 선정된 도내 쌀브랜드는 명천 RPC(미곡종합처리장)의 ‘탑마루 골드라이스’와 공덕농협의 ‘상상예찬 골드’, 이택 RPC의 ‘방아찧는 날 골드’, 새만금농산 RPC의 ‘무농약쌀 지평선’, 옥구농협의 ‘못잊어 신동진’ 등이라고 한다.

전북은 지난해에도 5개 브랜드가 대한민국 최고 12개 브랜드에 선정됐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단일지역으로는 최고 성과를 올렸다. 공덕농협의 ‘상상예찬 골드’는 2년 연속 영예를 안았다. 전북이 쌀에 있어서는 전국 최고라는 자부심을 되살린 것이다.

전북 쌀이 이처럼 명성을 얻게 된 것은 그동안 저비용 생산 체계를 확립하고 고효율 유통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북쌀 고품질화에 전력을 다한 결과라고 한다. 지자체와 종합미곡처리장, 농민 모두가 전북 쌀 고품질화를 위해 노력한 성과가 빛을 발하는 것이다. 

전북 쌀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 인식이 입증된 만큼 최고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제 값을 받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남는다. 전북 쌀은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약한 편이다. 또 브랜드 난립에 따른 내부 과다 경쟁도 문제가 되고 있다.

전북도 또한 쌀 생산유통의 중심체인 미곡종합처리장을 중심으로 시군별 대표브랜드를 육성하고, 쌀 품질 유지관리를 위한 벼 건조저장시설 확충 등 고품질쌀 생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전북 쌀의 진가가 드러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상품화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의 신뢰 회복과 고품질 쌀 생산, 이에 합당한 가격받기 등이 이뤄져 ‘쌀의 고장’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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