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치즈마을이 전국 최고의 농촌 마을로 부각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대한민국 농어촌 마을 대상’에서 색깔 있는 마을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정보화 마을 운영 평가에서는 우수마을로 선정됐다.

임실 치즈마을은 1967년 치즈공장이 들어선 것을 계기로, 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변변하게 내놓을 것이 없던 작은 산골 마을이 치즈 하나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방문객이 몰리는 명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임실 치즈마을은 치즈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난 한해에만 5만7천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올해도 현재까지 5만5천여명이 치즈 체험에 참여했으며, 방문객은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의 소득도 크게 올랐다고 한다.

임실 치즈마을은 치즈를 기반으로 농민들이 주축이 돼 마을 공동체를 운영하면서 도농 교류가 성공한 대표적인 마을로 꼽히고 있다. 주민들 스스로 주체가 돼 마을 가꾸면서 녹색농촌체험마을, 정보화마을에 이어 지난해에는 농어촌 체험휴양마을로까지 지정되는 등 주가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임실 치즈마을은 한국치즈의 원조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치즈마을'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경운기타기, 치즈만들기, 초지낙농, 방앗간, 친환경수확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임실 치즈마을은 우리 농촌의 갈 길을 보여주고 있다. 마을의 기반이 된 치즈를 소재로 농촌 체험과 특산품 판매를 연계해 농촌 소득과도 연계하고 있다. 마을 특성에 맞는 품목을 발굴하고, 도시민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성공한 모델이 되고 있다. 임실 치즈마을을 표본 삼아 모든 농촌 마을이 활로를 찾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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