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을 선도할 신 항만 건설사업이 지난달 28일 착공했다.

이는 지난 1982년 4월 최초 신항만 입지조성을 위한 조사이후 약 30년 만에 일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착공한 방파제 축조공사는 새만금 신항만 단계별 개발계획에 따라 방파제 3.1㎞ 구간과 비안도어선보호시설 0.3㎞에 대해 설계와 시공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으로 2016년까지 2천800억원의 국비를 투자한다.

새만금지구를 지원하게 될 새만금 신항은 중국의 경제중심지로 떠오르는 청도항과 580㎞ 떨어져 있어 부산항(900㎞) 보다 약 320㎞의 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다.

이어 진입도로를 2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마무리하는 동시에 호안(2014∼2018), 접안시설(2016∼2020), 항만부지조성(2018∼2020) 공사 등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 신항만은 연간 256만t의 새만금 산업단지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총 1조548억원을 들여 4개 선석이 2020년까지 우선 개발돼 2021년 개항한다.

2단계인 2021∼2030년에는 1조4천900여 억 원이 투입돼 18선 석 공사를 마무리한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비안도 사이와 새만금 방조제 앞쪽 해상에 들어서는 새만금 신항만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인공섬 형식으로 건설된다.

방조제 사이에는 친수 및 친환경 인공수로를 배치해 수로 일대를 생태 공원화하고, 물류ㆍ관광ㆍ레저 기능도 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새만금 신항 수심은 20~45m로 향후 물동량 확보 시 국제적인 대형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신항은 앞으로 새만금 명품복합도시 개발과 세계기네스북에 등재된 새만금 방조제를 비롯해 고군산군도, 변산반도, 전주 한옥지구 등과도 연계한 관광기능을 수행할 것”이라며 “크루즈(8만톤급)와 물류·산업이 복합된 항만부지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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