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가 지난 13일 시작돼 방학을 맞은 가족 여행객들을 반기고 있다.

개막식이 열린 지난 14일에는 1천 500여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 얼음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반딧불풍물패와 군악대 공연으로 시작을 알린 제1회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 개막식에는 홍낙표 군수를 비롯한 백경태 도의원과 군의회 의원 등 기관 · 단체장들도 참석해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무주에 가면 여름에는 반딧불축제, 겨울에는 얼음축제가 있다는 인식을 심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깨끗한 무주의 자연과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진 얼음축제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고 돌아 가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진흥 무주읍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드는데 주력했다”며 “얼음축제가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계기, 어린이들에게는 신나는 경험을 선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7일까지 개최되는 제1회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는 무주읍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박희용)가 주최 · 주관하고 무주읍이 후원하는 행사로, 얼음을 뚫고 직접 송어를 낚아 싱싱한 회와 숯불구이로 맛볼 수 있는 송어얼음낚시를 비롯해 썰매타기와 얼음 위에서의 민속놀이체험, 그리고 얼음조각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료는 송어얼음낚시가 평일에는 1만원, 토 · 일요일에는 1만 2천원이며, 1인용 좌식썰매가 7천 원, 가족썰매는 1만원으로, 송어얼음낚시와 1인용 좌식썰매, 가족썰매 입장객들에게는 무주사랑상품권 5천원 권이 함께 지급되고 있다.

무주사랑상품권은 축제장에서는 물론, 무주군 관내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남대천 천변도로에서는 무주군의 별미를 비롯해 추억의 먹을거리들을 맛볼 수 있으며, 천마와 머루, 사과, 옥수수 등 무주군 특산물들을 만날 수 있는 장터도 마련돼 얼음축제의 재미를 배가 시켜주고 있다.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김 모 씨(43세, 대전)는 “겨울이라 아이들 데리고 갈 곳이 마땅치를 않았는데 얼음낚시도 하고 썰매도 탈 수 있는 곳이 가까이 있어 너무 좋다”며, “온 가족이 오랜만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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