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염 환자가 2010년 기준 541만명으로, 연평균 4.9%씩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매년 남성보다 여성이 1.6배 정도 더 많이 위염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2010년 위염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염 질환 진료환자는 2006년 447만명에서 2010년 541만명으로 연평균 4.9%씩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2006년 9428명에서 2010년 1만1058명으로 연평균 4.1% 늘었다.

2010년 기준 연령·성별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남성 8493명, 여성 1만3665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1.6배 많았다.

남성은 70대가 1만8416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 1만6459명, 60대 1만5073명, 50대 1만1116명 순이었다.

여성도 70대가 2만161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2만983명, 50대 1만8034명, 80대 이상 1만5704명 순으로 나타났다.

9세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특히 20대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많아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를 살펴보면 대전이 1만3961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가 8527명으로 가장 적었다.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증가율은 광주가 5.8%로 가장 높았고, 충남이 1.1%로 가장 적었다.

위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6년 2793억원에서 2010년 3758억원으로 5년간 약 965억원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7.7%였다.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2006년 1924억원에서 2010년 2574억원으로 5년간 약 650억원 늘었다.

입원 진료비는 86억원에서 136억원으로 증가했고, 외래 진료비는 1674억원에서 1863억원으로 뛰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원선영 교수는 "스트레스의 증가와 과도한 음주 등이 위염 증가의 원인"이라며 "또 고령화에 따른 심혈관계질환의 증가로 아스피린 복용의 증가, 골격계질환의 증가로 인한 소염진통제 복용 등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원 교수는 이어 "금주, 금연이 중요하며 과식 또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규칙적이고 절제된 식사 습관이 필요하다"며 "또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 등이 치료 및 예방책"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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