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전주총국에 이어 전주MBC도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12일 전주MBC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주지부도 이날 오전6시부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전주지부는 이날 전주MBC 사옥 앞에서 노조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재철 사장 퇴진, 지역 방송 사수, 공정방송 회복'을 외치며 출정식을 가졌다.

전주지부는 조합원 46명 중 41명이 파업찬반 투표에 참여해 80.5%(33명)의 찬성율을 보였으며, 이날 서울 상경투쟁을 시작으로 본격 파업에 들어갔다.

전주지부는 '김재철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 회복'을 촉구하는 거리선전전을 펼치는 동시에 현재 파업중인 KBS전주총국 새노조와 YTN 등과 연대, 총파업 투쟁 열기를 이어 갈 방침이다.

김한광 전주MBC 노조 지부장은 "현 정권이 들어선 이후 MBC를 포함한 대부분의 언론이 정권의 눈치보기에 급급해 제대로 된 방송을 하지 못했다"면서 "지역의 여론도 현 정권 들어 철저히 무시를 당했지만 언론은 이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 방송인들은 그동안 부끄러운 모습을 반성하고 이제는 방송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려고 한다"면서 "이번 파업을 통해 반드시 방송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파업 의지를 밝혔다.

전주MBC는 노조 파업으로 송출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제작 인력에 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편성 프로그램과 지역 뉴스데스크의 제작과 방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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