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대규모 찹쌀·보리쌀 생산단지 및 유통·가공기반시설 조성 등을 주요 성장 동력사업으로 정하고 이들 사업에 올해 10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등 총력을 기하기로 했다.

부안군은 15일 농가소득 증대의 일환으로 대규모 찹쌀·보리쌀 생산단지 조성과 유통·가공기반 지원 사업에 전력을 쏟아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군비 10억원을 투입, 찹쌀단지 1,600ha와 보리쌀단지 2,200ha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또 찹쌀·보리쌀 생산단지 육성계획의 일환으로 유통업체에는 포장재를 비롯한 유통비용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비용을 지원키로 하고, 농가에는 생산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찹쌀·보리쌀의 수요에 맞는 적정한 생산과 전량 수매를 통해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겠다는 것. 이럴 경우 유통업체는 원활한 원료 곡 확보로 시장교섭력을 확대할 수 있고, 생산농가의 경우 보리의 정부수매 폐지에 따른 새로운 판로개척으로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도모할 수 있다고 군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상의 품질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생산단계부터 우수농산물 인증 취득을 추진함으로써 소비자가 믿고 구입할 수 있는 농산물 생산에 주력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준공한 대규모 보리 GAP 가공시설 2개소를 가동해 유통라인을 확대키로 했다.

한편, 부안군은 올해 찹쌀단지와 보리쌀단지 조성으로 고품질의 찹쌀과 보리쌀을 각각 1만1,200톤(187억원), 1만1,000톤(100억원)을 생산해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찹쌀과 보리쌀이 도시민들로부터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면서“찹쌀과 보리쌀을 전략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FTA 파고를 이겨내는 기회로 삼고 농가소득에도 커다란 보탬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안=김태영기자 kty5687@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