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탄소산업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전주를 방문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홍 장관은 지난 16일 지경부 국ㆍ과장 등 관계공무원 12명과 함께 전주기계탄소기술원(JMC)을 찾아, 강신재 원장으로부터 전주의 탄소산업 육성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후 국제탄소연구소, 탄소섬유 생산동, (주)데크 탄소브레이크 공장 등 첨단산업단지 내 주요 시설들을 둘러봤다.

전주시는 홍 장관의 이번 전주 방문이 최근 이현구 대통령실 과학기술특보 방문에 이은 중앙부처 장관급 행보로써 전주가 국가 신성장동력의 핵심소재인 탄소섬유의 중심지로 주목 받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강신재 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비록 기술개발에 있어 후발주자이긴 하나 산학연관이 하나가 되어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탄소밸리 구축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도에는 세계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송하진 시장은 “지금까지 전주시에서 순수 시 예산으로 국제탄소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탄소산업 발전에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탄소밸리 구축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2013년도 국비 300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탄소 소재분야의 유일한 연구기관인 국제탄소연구소가 그 기능을 배가할 수 있도록 국가 공동연구과제 확대와 함께 국제탄소연구소의 국가기관으로서 승격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홍 장관은 “국가적인 사업을 전주시에서 산ㆍ학ㆍ연ㆍ관이 합심해 유기적인 노력을 통해 탄소산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것은 대단한 일이다”라며 탄소산업 R&D(연구개발) 및 소재분야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탄소 관련 기업 활동이 역동적인 전주시를 극찬했다.

이어 “빠른 시간 내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국가에서 할 일은 국가에서 맡아 추진하고, 지역에서 할 일 역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홍 장관은 이날 전주기계탄소기술원 방문에 앞서 전북대학교를 찾아, ‘한국경제 2조 달러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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