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의 의료비 지출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의 1인당 월 평균 진료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발표한 ‘2011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 총액은 전체 진료비 지출액의 33.3%인 15조3768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노인 진료비는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16.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주요통계로 본 전북은 건강보험 가입자의 2011년 의료기관 이용률이 전국 두 번째인 94.7%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이용률이 가장 높은 전남(95.7%)과 불과 1%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특히 의료이용률이 높은 전북지역의 경우 1인당 월 평균 진료비 또한 9만2천801원으로 나타나 전남(9만8천283원) 다음으로 진료비 지출이 많았다.

평균 진료비가 많은 이유는 초고령화를 넘어선 노인인구의 의료이용이 높은데다 건강보험 가입자 적용인구(176만5천90명) 대비 진료실 인원이 167만725명으로 병·의원급 이상 요양기관을 찾는 환자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북지역 병·의원급 이상 요양기관은 총 3천426개소로 나타났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총액은 46조2천379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14.2% 늘었다”며 “건강보험 진료비가 증가한 원인은 노인 진료비 상승이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윤승갑기자 pepe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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