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노동청 전주지청은 올 하반기 지원예정인 외국인력 쿼터 1만6천300명을 상반기 지원키로 했다.

전북지역 중소업체들이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전주지청은 전북지역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상반기 2만9천700명에 이어 하반기 지원할 이 같은 외국인력 쿼터를 상반기 조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지역은 이미 외국인력 쿼터 2만9천700명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제조업(2만5천명)을 비롯, 농축산업(2천700명)과 건설업체(1천명), 어업(900명), 서비스업(100명) 등에 고용됐다.

그러나 영세할수록 외국 근로자가 더 필요한 전북지역 기업체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하반기 지원될 1만6천300명을 상반기에 조기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력 쿼터 1만6천300명은 분야별로 제조업(1만4천100명), 농축산업(1천150명), 건설업(300명), 어업(720명), 서비스업(30명) 순으로 투입된다.

전주지청은 “상반기 외국인력 쿼터를 기업에 배정한 결과 농축산업과 어업, 건설업의 경우 당일 쿼터가 소진돼 많은 사업장에서 외국인근로자를 공급받지 못했고, 제조업도 쿼터마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하반기 인력을 상반기에 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입될 외국 인력은 농축산업 및 건설업, 어업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공급될 예정이며, 제조업 및 서비스업은 상반기 잔여 쿼터에 통합해 계속 투입된다.

특히 외국인력 수요가 많은 농축산업과 건설업, 어업의 외국인력 쿼터 공급방식은 기존 선착순 방식에서 우선순위나 점수제 등으로 전환,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외국 근로자가 필요한 기업은 워크넷(www.work.go.kr)에 구인신청 한 후 2주 이상 내국인이 채용되지 않을 경우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 발급신청서와 함께 사업자 등록증 등 소정 서류를 전주고용센터 기업지원과에 제출하면 된다.

/윤승갑기자 pepe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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