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1일 치러지는 19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할 주요 정당의 공천자 및 무소속 후보들이 22, 23일 양일간 선거관리위원회에 총선 후보로 등록한다.

후보들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19대 국회의원들은 전북 현안의 성공적 추진과 신성장 산업 발굴의 중차대한 업무를 담당해야 한다.

따라서 가장 유능한 후보를 국회로 보내야 한다는 점에서 도민들의 절대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민주통합당은 11명의 국회의원 후보를 확정했다.

그러나 불법 선거인단 모집 의혹 및 동원 경선, 금품살포 논란이 있는 지역은 추후에도 공천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도내 일부 선거구는 사법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라 공천자 자격이 변동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2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을 통해 “공천장을 받은 후보라 하더라도 (선거법 위반 등) 문제가 돼 당의 총선 승리와 국민의 열망인 정권교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 서면 공천권을 박탈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지난 20일의 당무위원회에선 김제완주와 남원순창 지역의 공천을 두고 논란이 격하게 벌어졌다.

이 때문에 중앙당이 후보 등록 기간을 고려해 일단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짓고, 사법당국으로 공을 넘겼다는 해석도 적지 않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가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민주통합당의 공천 잡음 때문이다.

전북의 중심정당으로 자부하는 민주통합당은 공천 심사 내내 갈등과 비판을 수반해 도민들로부터 많은 우려를 받았다.

무소속 및 경쟁 정당의 선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특히 무소속 후보들의 면면이 만만찮다.

신건 국회의원(전주완산갑)을 필두로 김광삼(전주완산갑) 신영대(군산) 이명노(진무장임) 임근상(남원순창) 이남기(김제완주) 김종규(고창부안) 후보 등이 출마할 예정이다.

여기에 2연속 무소속 당선을 노리는 유성엽 의원(정읍)과 익산을의 조배숙 의원도 21일 민주통합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

이들은 민주통합당의 공천에 반발하거나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들이 연대할 경우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새누리당에선 최범서(전주완산갑) 정운천(전주완산을) 후보 등 7명이 출전한다.

새누리당은 11개 선거구 중 4개 지역 후보는 공천하지 않았으며 태기표 도당위원장이 전북 선대위원장으로 표심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통합진보당에선 이광철(전주완산을) 방용승(전주덕진) 강동원(남원순창) 후보가, 진보신당에선 염경석(전주완산갑) 후보 등이 등록할 예정이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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