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주요 산업의 기반기술로 전자 부품에서 우주 항공, 첨단 부품소재, 핵융합 발전에까지 필수적인 ‘고온 플라즈마 장비 구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의 기초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392억5,000만원을 투자해 지난 2009년 7월부터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 일원에서 고온 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국내에서 최초로 선진국 수준의 고온 플라즈마 연구 및 관련 산업으로의 활용이 가능한 ‘고온 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플라즈마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 안보적 차원에서 연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NASA를 중심으로 항공우주산업 및 나노소재 생산 기술을, 일본·이탈리아·독일에서는 인공위성을 비롯한 신소재 연구개발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플라즈마 기술은 우주항공 분야의 핵심 기술로서, 외국기술 획득에 어려움에 있는데다 미래산업 차원에서 중요한 기술로 선진국에서 이전하지 않음에 따라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완주군 봉동읍에 고온 플라즈마 발생장치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응용연구센터는 항공우주 ·고기능성 신소재 개발에 큰 역할을 담당할 고온 플라즈마 발생장치 4기와 주변 장치, 부대시설 등이 사업기간 내에 순차적으로 갖춰질 예정이다.

이중 기반이 될 응용연구센터는 지난해 12월 준공됐으며, 기업지원을 위한 소재부품분야 장비인 60/200kw급은 이달 완료됨에 따라 기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장비는 벌써부터 활용하기 위한 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향후 플라즈마 관련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구용인 0.4mw급과 2.4mw급은 각각 올 4월말과 내년 7월 완료될 예정인데, 국가 R&D 및 우주 항공분야 등의 핵심기술 연구를 수행할 전망이다.

완주군은 고온 플라즈마 발생장치 구축에 따라 장비의 공동활용 극대화를 위해 앞으로 KIST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해 ‘전북 복합소재 연구단지’ 조성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조성중인 테크노밸리 단지 내 기업유치에 연계시키는 한편, 완주군 핵심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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