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에코시티 개발사업 추진에 발목을 잡고 있는 군 항공대(206·506)의 부대성격이 헬기장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국방부가 항공대 이전을 앞두고, 이전지 주민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전주 덕진구 호성동과 송천동, 전미동 1.99㎢에 원형지를 보존한 자연 순응형 도시개발사업(에코시티)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에는 토지주와 갈등을 겪은 사업시행 방식이 수용과 환지개발의 혼용 방식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개발사업 부지에 포함된 군 항공대 0.24㎢(24만㎡) 이전에 대한 대상지 조차 결정되지 않아, 에코시티 개발사업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이전에 속도를 내기위해 항공대의 부대 성격을 헬기전용기지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헬기전용기지로 변경이 이뤄질 경우, 항공대의 작전성을 낮추고 헬기 이·착륙이 가능토록하는 등 부대 성격이 한단계 낮춰진다.

군은 헬기전용기지 변경으로 고도제한과 소음 등으로 이전을 반대하는 지역의 반발을 줄인다는 판단이다.

항공대 변경이 이뤄지면 이전지 결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지는 시가 국방연구소에 의뢰해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 중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전주에 위치한 군 항공대 이전을 두고 현재 헬기장 운영 등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아 지켜봐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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