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조덕연)이 최근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화제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27일 조덕연 공장장과 류기준 금속노조 전주공장위원회 의장이 전라북도 도지사실을 직접 찾아 노사가 정성껏 마련한 성금 9천만 원을 전달하고, 학교폭력 예방 등을 위해 양 측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현대차는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학교폭력 등으로 인해 미처 날개를 펴기도 전에 좌절하는 사례가 많다는 뉴스를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나섰다”며 “우리의 작은 관심과 정성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이의 예방을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완주 도지사는 “지난 12월에도 바로 이 자리에서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의 난방비 지원에 보태달라며 4천만 원을 주셔서 감사하게 잘 받았는데, 오늘 또 이렇게 전북지역 학교폭력 예방사업을 위해 써달라며 9천만 원이나 주시니 뭐라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을 시작으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전라북도는 학교폭력 예방 등 지역 내 청소년들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1차적으로 3~4월 중 ‘(가칭)학교폭력 예방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 및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며, 이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홍보물 설치, 우수 과학인재 육성을 위한 과학교실 운영 등 사업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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