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버스 정상 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주시 10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전주시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의 손발을 꽁꽁 묶어 놓은 시내버스 파업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시내버스 정상 운행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시내버스 파업이 보름이 넘게 이어지면서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왜 모든 시민이 희생양이 돼야 하느냐. 사측의 직장폐쇄와 노측의 파업이 가치가 있는 것인가”라고 피력했다.

이어 “서민들의 불편은 외면한 채 노사측의 양보 없는 싸움에 그저 답답할 뿐”이라고 하소연하며, “더 이상 시민을 볼모로 삼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협의회는 “노사 모두, 진지한 대화를 통해 파업과 직장폐쇄를 철회하라”고 촉구하며, “노사의 최대 고객은 시민임을 기억하고,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대중교통의 약자는 바로 우리 모두의 부모님과 자식들임을 상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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