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국일주 대장정에 나선 퇴직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전 전북경찰청 경감 최영철(60)씨. 70일간 2천100km에 달하는 한반도 한 바퀴 돌기 도보 전국일주에 나선 것이다.

최씨는 3일 도보 전국일주에 나선 이유에 대해 “제2의 인생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다”며 “마침 올해가 전북 방문의 해인 만큼 전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를 고민하던 중 도보 전국일주를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씨가 계획한 한반도 종주 일정은 전주를 출발해 새만금 방조제에서 해남 땅끝마을, 포항 호미곶, 고성전망대, 파주 임진각을 거쳐 다시 새만금 방조제로 돌아오는 긴 여정이다.

끈기와 인내가 요구되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

할 수 있으니까’라는 그의 종주 슬로건에서 엿볼 수 있듯이 그의 마음가짐은 남 다르다.

최씨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지만 올해가 전북 방문의 해이고, 나 또한 전북인 이기에 새만금 개발을 발판 삼아 웅비하는 전북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최선을 다해 걷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나의 종주를 통해 젊은이들이 꿈과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양쪽 어깨에 ‘전북 방문의 해’ 로고를 부착하고 69박 70일의 긴 여정을 떠났다.

도착하는 마지막 날에는 군산 비응항에서 부안 새만금 홍보탑까지 함께 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과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도착 예정일은 6월 12일이다.

/황성은기자 eu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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