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심정지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환자 대부분이 가정에서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예방 차원의 심폐소생술(CPR)의 중요성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3일 전북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심정지로 이송된 환자는 총 2천62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하루 평균 2.4명 가량이 심정지로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심정지 환자 이송건수는 지난 2009년 688명(일일 평균 1.9명)이었고, 2010년은 총 923명(일일 평균 2.5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해 전년대비 233명이 증가했다.

또 지난해에는 1천10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년보다 87명이 더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심정지 환자들의 사고발생 장소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2.8%가 가정에서 발생해 사고발생 장소 1위에 올랐다.

이어 일반도로가 17.6%로 뒤를 이었으며 주택가가 3.8%, 공공장소 2.9%, 기타 12.4%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도 소방안전본부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10여일 동안 14개 시·군을 순회하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는 등 올해만 총 1만5천여명에게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고 수료증을 발급했다.

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2022년까지 도민 절반 이상 대상에게 교육을 확대해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 향상과 뇌 손상을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황성은기자 eun2@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