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전주시의 영상산업을 대표하는 시설이다. 전주는 국제 영화제를 개최하는 도시로서 각종 영화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영화들이 촬영되고 있다. 영화종합촬영소 또한 연간 430일간 대여가 이뤄질 정도로 활성화된 영화 제작 공간이다.

전주의 영상 도시 이미지를 높여줄 수 있는 종합촬영소는 그러나 시 외곽에 자리를 잡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공간이다. 한옥마을과 영화의 거리, 영화제작소 등과 연계돼 영상 관광 코스가 될 수 있으나 지리적 한계로 독립돼 있다. 특히 진입로가 복잡해 일반인들이 찾아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종합촬영소로 들어가기 위한 진입로 개설이 미뤄지면서 영화제작자들도 불편이 크다고 한다. 야외세트장과 실내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기 위해서는 대형촬영장비 차량이나 세트장 운반 및 제작을 위한 대형 트럭의 출입이 불가피하지만 폭 4-5m의 농로를 이용하면서 불편이 크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영화 관계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촬영소의 효율성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전주시는 당초 종합영화촬영소 완공에 맞춰 진입로를 개설할 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 용지 보상만 마무리한 채 2년동안 손을 놓고 있다. 더욱이 올해도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사업 추진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계획된 효자로와 쑥고개길을 연결할 경우 촬영소 진입에 따른 불편 해소는 물론 인근의 종합리사이클링센터의 타량 통행에도 도움이 크다고 한다.

전주시를 홍보하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시설이 주변 기반 시설 부족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전주시는 도로 개설을 서둘러 이 시설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영화인들에게 편의도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전주의 영상산업을 홍보하는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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