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파업과 관련, 9일 오전 전주 시내 도로교통 정보를 안내 해주는 전광판에 ‘민주노총 공공운송노조 출차 방해 시내버스운행 일부 중단’이라는 문구가 게시돼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의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호남고속 차고지에서 노조원들이 출차 버스에 대한 대체인력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소란을 두고, 전주시가 버스 출차가 중단된 것으로 판단하면서 이 같은 헤프닝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시 교통과 관계자는 “차고지에서 버스 출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 시간에 맞춰 출차 하지 못했기 때문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광판을 통해 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노조측은 “버스 출차 시 불법대체인력 투입여부에 대한 확인절차 중 항의였을 뿐, 버스 출차를 방해하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주 시내 교통정보 전광판에 ‘버스운행 일부 중단’ 안내 문구는 7시께부터 약 3시간 가량 노출됐다.

때문에 같은 시간 출근길이었던 시민들은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실제 김현정(28·전주시 금암동)씨는 “시내 교통정보 전광판을 보고 순간 당황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시내버스 파업 중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월요일 아침인데다, 운행 중단이라고 하기에 택시를 타야 하나 순간 고민했다”고 말했다.

/황성은기자 eu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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